▲ 포항시 재난심리지원센터가 재난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재난심리지원센터가 지진 후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지역주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심리 안정화 기법을 토대로 한 재난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난심리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는 흥해 지역은 지난해 지진으로 현재까지도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이 많다. 이에 재난심리지원센터는 학교나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안정화 교육 및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지속적인 고위험군 발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리안정화 교육과 상담을 받은 한 지역주민은 “거주지와 가까운 흥해 지역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어 안심이 되고 전문가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지진으로 놀란 마음이 점차 회복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박혜경 소장은 “재난발생 피해지역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재난심리지원센터(흥해보건지소 내)는 지난 5월 14일 개소 후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팀을 구성하고 재난 시 지역주민들의 심리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개입과 전문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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