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75.5
전분기보다 16p나 대폭 하락
고용환경 변화 등 영향 받아

[경산] 경산·청도지역의 3·4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상공회의소가 지역의 1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75.5로 조사되어 2·4분기 91.9에 비해 16.4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전망 BSI 수치가 1분기 만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대내적으로 장기적인 내수 침체로 말미암아 기업의 판매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고용환경 변화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의 국내 파급 효과와 미-중 통상마찰로 인한 수출 악영향 등이 불안요이다.

한편 2·4분기 BSI 실적치는 77.8로 나타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장기간 저점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3·4분기 전망 BSI는 기계·금속업종이 83.3, 섬유 61.1, 화학·플라스틱 70.0, 기타 업종이 75.0으로 나타나 지역 전 업종에 걸쳐 전반적인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문별 3·4분기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내수가 77.8, 수출은 74.4, 영업이익은 내수가 72.7, 수출이 69.6으로 전 부문에서 내수 대비 수출지표가 낮은 모습을 보이며 무역환경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한식기자 sha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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