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18개팀·시민 참여
예술체험·전시장 등 ‘인기’

▲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개최된 ‘여름날의 소소한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개최된 ‘여름날의 소소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예총 포항지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6일과 7일 중앙파출소 인근 꿈틀로 일대에서 작가 18개 팀이 준비한 시민 예술체험을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로 평소 인적이 뜸했던 중앙파출소 인근 꿈틀로는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아트상품을 전시하고 즉석에서 캐리커처 그려주기와 예술체험 등을 진행해 시민들로 모처럼 거리가 북적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입주작가들이 주변 상가 홍보를 위해 상호이름을 재미난 일러스트로 그려넣은 티셔츠 깃발을 제작·설치해주고, 상인들도 함께 거리로 나와 먹거리와 쇼핑물건을 전시·판매하는 등 거주자와 상인이 적극 동참했다는 평이다.

또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민들이 대거 찾았다는 점에서 꿈틀로가 조금씩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확인한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번 축제에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틀리에 라면 토크’는 박수철 아틀리에에서 작가가 끓인 라면을 함께 먹으며 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나누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직장인밴드와 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작은음악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꿈틀로의 사람과 풍경을 렌즈에 담은 기획사진전 ‘Now 꿈틀’에도 많은 시민이 다녀갔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입주작가 뿐만 아니라 주변 상인 및 주민과 더불어 함께 원도심을 살려나가는 고민과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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