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중현(앞줄 가운데) 상주 향교 전교 취임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향교 제공
[상주] 대설위(大設位) 상주향교는 최근 상주유림회관에서 제29대 전교(典校)인 금중현(75)씨의 취임 고유행사를 가졌다.

상주향교는 취임행사에 앞서 향교 대성전(大成殿)에서 신임 감사(김건수, 조성도)와 장의(掌議) 34명 그리고 김명희 향교부설 사회교육원장의 집례(執禮)로 고유의례를 마쳤다. 이번 취임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향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금중현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고래로 이어져 온 유교윤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어질 ‘인(仁)’의 유교적 가르침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무너져가는 사회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향교는 987년(고려 성종 6) 전국 12목에 향교를 설치할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로 992년(성종 11)에는 상주목에 전보인(全輔仁)이 교수로 임명된 바 있다. 조선시대에는 대설위 향교로 현재 대성지성문선왕인 공자(孔子)를 비롯한 4성(聖)과 공문(孔門) 10철, 송조 6현, 아국 18현 등 성균관과 같은 총 39현을 향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 가을 석전제뿐만 아니라 강학기능을 강화해 부설 사회교육원에서는 19개 강좌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등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