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는 취임행사에 앞서 향교 대성전(大成殿)에서 신임 감사(김건수, 조성도)와 장의(掌議) 34명 그리고 김명희 향교부설 사회교육원장의 집례(執禮)로 고유의례를 마쳤다. 이번 취임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향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금중현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고래로 이어져 온 유교윤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어질 ‘인(仁)’의 유교적 가르침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무너져가는 사회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향교는 987년(고려 성종 6) 전국 12목에 향교를 설치할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로 992년(성종 11)에는 상주목에 전보인(全輔仁)이 교수로 임명된 바 있다. 조선시대에는 대설위 향교로 현재 대성지성문선왕인 공자(孔子)를 비롯한 4성(聖)과 공문(孔門) 10철, 송조 6현, 아국 18현 등 성균관과 같은 총 39현을 향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 가을 석전제뿐만 아니라 강학기능을 강화해 부설 사회교육원에서는 19개 강좌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등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