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합창단 초청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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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처(lecture)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이충한 지휘자의 연주 전 예술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해박한 곡 해석을 곁들여 연주를 함으로써 자리에 함께한 400여 명의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국 가곡부터 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곡, 릴케의 시를 소재로 한 곡, 역사적 배경을 안고 있는 곡, 재학생과 함께한 곡, 포항예술고 출신 이현진 합창단원의 솔로 공연, 공연 중 합창단원으로 있는 어머니와 재학생 이예은의 듀엣 등 풍성한 무대로 진행됐다.
앙코르곡까지 이충한 지휘자의 위트가 넘치는 진행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공연이 됐고, 학생들의 관람태도와 호응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답게 이충한 지휘자의 칭찬으로 이어졌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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