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0개교 1만개 주먹밥 전달
학교폭력 경험률 크게 낮아져

▲ 박영수 안동경찰서장(오른쪽)과 김동룡 안동시 부시장(왼쪽)이 ‘청춘밥심’ 캠페인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 /안동경찰서 제공
[안동] 안동경찰서(서장 박영수)의 이색캠페인 ‘청춘밥심’이 학교폭력 예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교육부가 실시한 201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지역 학교폭력 경험률이 0.86%이던 것이 ‘청춘밥심’ 캠페인 실시 2년 차인 지난해 조사에서 0.35%로 크게 낮아져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2016년부터 시작한 ‘청춘밥심’은 학교폭력 및 청소년 탈선 예방을 위해 기존 전단을 나눠주는 형식적인 캠페인에서 벗어나 아침밥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는 캠페인이다.

안동경찰은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하고자 초기 아동안전보호협의회, 중앙로타리클럽 등 협력단체의 지원과 참여로만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의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안동시의 예산이 편성돼 운영, 현재까지 20개 교에 1만 개의 주먹밥을 전달했다. 특히 캠페인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높아 각 학교 간 유치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박영수 안동경찰서장은 “청춘밥심 캠페인을 지속해서 운영할 뿐만 아니라 민·관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청소년들이 행복한 안동에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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