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분만 산부인과
운영 4년만에 500명 탄생
거점 산부인과 역할 톡톡

[영주] 2013년 분만취약지로 지정돼 2014년 8월부터 정부지원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해온 영주기독병원에서 4년 만에 500번째 아기가 출생했다.

500번째 출생 아기는 이중근·박혜정씨의 둘째 자녀로 여자 아기다.

시는 정부지원 분만병원의 500번째 아이 출생을 기념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출생기념 금반지, 유아용 의자, 기저귀, 가정용구급함 등 축하물품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영주기독병원 분만 산부인과는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이 근무 중이며, 분만은 물론 산전검사, 산후관리, 건강검진 등 임산부와 가임여성의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2012년 5월 병원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영주지역 임산부가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원거리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는 것을 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3년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에 공모해 영주기독병원이 선정됐다.

영주기독병원은 정부로부터 의료장비와 운영비를 지원받아 분만실, 신생아실, 입원실 등의 시설과 초음파진단기, 전신마취기, 이동식 보육기 등 다양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전문인력을 채용해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 산부인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주시는 분만 산부인과 설치 외에도 출산장려를 위해 지역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과 출산장려 업무협약을 체결해 분만병원 출생아 모두에게 유아의자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한의사회는 산모 한방첩약 지원사업, 약사회는 구급함 지원사업, 비츠로 스튜디오, 이동기 스튜디오는 출생 축하사진 촬영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된 사업을 개발해 2017년 경상북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강석좌 영주시보건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책과 함께 지역 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분만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확고히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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