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강 티켓 놓고 격돌… 내일 새벽엔 브라질과 벨기에 한판승부

▲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프랑스(왼쪽)와 포르투갈을 꺾은 우루과이. /연합뉴스
유럽의 자존심 프랑스와 남미의 강자 우루과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의 문을 연다.

두 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FIFA랭킹 7위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리그 C조에서 페루, 덴마크, 호주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2승 1무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와 16강 전에선 2골을 몰아넣은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 포지션에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두루 포진했다.

공격라인에 올리비에 지루(첼시),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버티고 있고 중원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응골로 캉테(첼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크게 다친 선수가 없는 데다 최근 음바페의 물오른 기량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블레즈 마튀디(유벤투스)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는 게 유일한 흠이다.

이에 맞서는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러시아,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무실점으로 격파하며 3승을 거뒀다.

16강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강한 수비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쳤다.

강한 수비는 효과적인 카운트어택(역습) 기회를 생산한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버티는 투톱은 역습에 최적화돼 있다.

다만 카바니가 포르투갈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는 게 걸린다. 카바니는 여전히 통증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이끄는 브라질과 ‘황금세대’를 자랑하는 벨기에는 7일 새벽 3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FIFA랭킹 2위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와 16강전에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했다.

부상 회복 여파로 조별리그 초반 부진하던 네이마르는 완전히 살아났고, 팀의 조직력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중원의 핵 카제미루(레알 마드리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부상으로 멕시코전에서 빠졌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와 다닐루(맨체스터 시티),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도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FIFA랭킹 3위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튀니지, 파나마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약체로 꼽히던 일본과 16강전에선 후반 중반까지 0-2로 밀리다 극적으로 3골을 몰아넣어 구사일생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첼시) 등 우수한 공격자원이 많다.

그러나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유지하고 있는 스리백 수비에서 간혹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한 브라질의 측면 돌파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기의 핵심 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