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전서 43경기 연속 출루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활약

‘출루 장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

4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보유한 빅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최장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도달했다.

또 43경기 연속 출루는 2015년 조 마워(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 나왔다.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추신수가 5일 휴스턴전에서 또 출루에 성공하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에 이어 아시아 출신 최장 연속 출루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

추신수는 지난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터트려 마쓰이 히데키(일본·175홈런)를 넘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새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이 기록을 183홈런으로 연장한 상태다.

추신수는 0-2로 밀린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휴스턴의 좌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1-5로 추격하던 3회말 1사 2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밟았다.

1-5 상황이 이어진 5회말에는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두 번째 출루하고 타점까지 올렸다. 텍사스는 2-5로 따라붙었다.

추신수는 8회말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을 골라내 또 1루로 나갔다.

엘비스 안드루스의 안타에 2루,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땅볼에 득점했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내야 안타로 이날 경기 네 번째 출루했다.

그러나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텍사스는 3-5로 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6(318타수 91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경기 시작 전 6월 이달의 선수(우익수)상을 받았다. 추신수는 지난 6월 한 달간 타율 0.347, 20볼넷,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