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1% 상승할 경우 대구·경북 가계가 연간 추가로 부담할 이자가 9천3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자 1인당 평균 60만원 및 56만원 수준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금리상승 시 가계의 추가 이자부담수준 및 잠재 리스크 분석’에 따르면 가계대출 차주별 변동금리 대출잔액에 금리상승분(100bp)을 적용한 결과, 금리 1%(100bp) 상승 시 대구·경북 지역 가계의 추가 이자부담액(연간)은 각각 4천810억 원과 4천550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대구 64조 원(차주수 82만천명만명), 경북 57조 원(차주수 83만9천명) 수준이다.

2013년∼2017년중 대구·경북 지역 가계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3.2%와 11.8%로 전국 평균(8.2%)을 높았으며, 특히 대구(13.2%)는 제주(18.9%)를 제외한 15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지난 5년간 가계대출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비율(LTI)은 대구는 2012년 149.1%에서 2017년 213.8%로, 경북은 2012년 136.3%에서 2017년 189.9%로 증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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