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황룡사 특별전’
충남대 주경미 교수 초청 강연

▲ 국립경주박물관의 ‘황룡사 특별전’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9월 2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는 ‘황룡사 특별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일 오후 2시 강당에서 고대 사리장엄 연구의 권위자인 주경미 충남대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경미 충남대 교수는‘황룡사 구층목탑의 사리장엄’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주경미 교수는 불교의 사리신앙과 장엄이 기원전 3세기 인도의 아육왕 이후로 역대 동아시아 제왕들의 왕권 강화를 위한 정치적 성격을 띠면서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고, 황룡사 목탑의 사리신앙과 신라 왕실과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주 교수는 또한 찰주본기와 황룡사 출토 유물의 분석을 통해 신라 왕실의 사리신앙이 8세기 이후부터는 무구정경 및 연기법송과 같은 새로운 법사리신앙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외에도 황룡사 목탑지 사리공의 도굴과 유물의 회수 및 목탑지 발굴조사 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장상이 새겨진 창건기의 청동제사리함을 비롯한 목탑지 출토 주요 유물들에 대해 전문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강연에 이어 두 차례 더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2시에는 신창수 백두문화재연구원의‘황룡사 가람’ 주제의 강연을, 8월 8일 오후 2시에는 이용현 국립경주박물관 학계사의 ‘황룡사 이모 저모’ 주제 강연이 준비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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