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 3천여명 참여 ‘성료’

▲ 지난달 2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8년 제22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단오놀이를 대표하는 굴렁쇠달리기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원이 주관한 ‘2018년 제22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가 지난달 2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우리민족의 중요한 세시풍속이자 세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단오절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포항시 29개 읍면동과 문화원 소속 4개 문화반 등 총 3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전통문화 축제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전통의식 행사를 알리는 포항시민취타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33개 참가팀이 저마다 개성 있고 다양한 참가 퍼포먼스를 펼쳐 단오절 민속축제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포항의 대표적 전통공연인 월월이청청과 태평무, 부채춤 공연 등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단오놀이를 대표하는 그네뛰기, 굴렁쇠달리기, 투호놀이대회부터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 여성한복맵시대회, 개인들의 끼를 마음껏 펼친 노래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특히 올해는 수리취떡 릴레이경기가 새롭게 도입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단오절의 의미를 담은 창포샴푸만들기, 부채민화그리기, 단오선(부채) 나눠주기, 전통놀이 체험장 운영, 떡매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져 전통민속 축제를 만끽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입장퍼포먼스 경연대회 으뜸상은 오천읍이 차지했고, 투호놀이 1등은 양학동, 굴렁쇠 달리기대회 1등은 해도동, 수리취떡릴레이 1등은 문화원 소속 문화반인 산우랑반이 차지했고 경연대회 하이라이트인 한복맵시자랑대회 진은 청하면 최옥선씨가 영예를 차지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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