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면 고품질 감자 수확
벼 소득보다 4배 수익 올려
감자꽃 만개땐 관광객까지

▲ 28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김윤환 포항시 작물환경팀장이 상습재해 지역 논 타작물 재배 작부개발 설명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상습재해지역의 논에 감자를 재배하는 방식을 개발해 농가 소득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28일 남구 호미곶면 약 5㏊의 논에 감자를 재배해 최근 수확한 결과, 10a당 약 2천500㎏의 고품질 감자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이는 벼의 약 3배에 달하는 소득으로, 이와 함께 후작으로 7월 초순 메밀을 파종해 태풍 발생 전 수확할 경우 벼 단작 대비 약 4배의 소득이 예상된다.

호미곶에서는 해마다 120㏊의 벼를 재배하고 있으나, 8월 중순 벼 이삭이 필 무렵 대형 태풍 피해가 잦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봄철 해빙 후 저온에 강한 감자를 3월에 파종한 결과 5월 개화, 6월 수확 작형으로 올해 최고 생활물가의 상징인 고품질 감자를 수확했고 벼 단작의 약 3∼4배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한반도 일출명소 해맞이 광장 주변에 5월 감자꽃이 만개하면 간단한 현장 수확체험이 더해져 관광객 볼거리 소재로도 이름을 떨칠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날 구룡포읍 강사2리 시범사업 농가 현지포장에서 사업 성과와 문제점 개선방안, 향후 확대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는 평가회를 열고, 연차적 사업 확대추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의견을 수렴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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