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

▲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28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8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한달간의 지면 구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서의호 포스텍 명예교수)는 28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8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의 경북매일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의호(포스텍 명예교수) = 최근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를 가도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과 무척 가깝게 지낸다. 영상 시청, 메신저 사용, 실시간 뉴스 확인 등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밀착형 생활을 즐기는 것이 현대인의 흔한 모습이다. 얼마전 경북매일이 창간 28주년 기념식을 가졌는데 이를 계기로 신문 편집 방향을 네트워킹 컨셉트로 갈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독자와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신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장종두(전 포항시남구청장) = 6·13지방선거 기간 중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도왔다고 생각한다. 간혹 특정 언론사의 부실하고도 불공정한 보도 때문에 후보자의 지지 혹은 반대가 확산돼 여론 왜곡이라는 지탄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도 정치 뿐아니라 여러 현안 등의 기사에서도 신중하고 공정한 보도에 더욱 신경쓰길 바란다.

△류영재(포항예총회장) = 최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 문화도시와 같은 말은 흔히 들을 수 있게 됐다. 문화의 시대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된 모습을 토대로 산업사회의 기술문명에서 그 이상의 체제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즉 생산물일 뿐만 아니라 소비재이기도 한 문화가 삶을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문화도시 포항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문화인자를 꾸준히 발굴 보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김승유(포항시핸드볼협회장) =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 이후 포항은 희망을 잃어가는 도시가 돼 가고 있다. 더욱이 국내외 학자들이 미국 사이언스지 등 유력 매체에 포항지열발전소와 11·15 포항지진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과 함께 책임있는 정부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의 지열발전소의 지진 유발 연관성 등에 관한 대책 등 진단 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박정숙(포항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지난 한 달 동안 지역의 사회생활과 현안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지면으로 정확히 잘 보도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언론사만의 감정이 들어간 격한 기사도 있었건 것같다. 살아있는 권력 등에 날카로운 비판과 메시지를 던진다는 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좀더 따뜻한 언어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모습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청소년 관련 정보나 지면 배정이 적은 것 같아 아쉽다. 청소년들이 성숙하고 바람직한 시민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배려한 지면을 기대한다.

△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문화는 도시의 경쟁과 삶의 조건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포항은 도시 규모에 비해 공연·전시장 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규모가 작고 건립된 지 오래돼 시설 또한 낡았다. 그래서 50만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다는 여론이다. 시설 낙후는 문화예술의 인적인프라 확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크게 미친다. 경북매일에서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짚어주길 바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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