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신태용호의 에이스 존재감을 보인 손흥민(26·토트넘)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29일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한국이 아쉽게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 만회골에 이어 독일과 3차전에서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올해 4대 과제 중 하나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다시 나설 태세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파 점검차 직접 영국을 찾았던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당시 “손흥민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나 역시 쓰고 싶다”며 대표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손흥민은 23세 이상이기 때문에 선발하려면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 3명에 포함해야 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소집돼 12일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손흥민이 월드컵 일정을 마침에 따라 소속팀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구두 협의는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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