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 사업비 적정성 검토
3개월 내 조기 판단 등
행정적 절차 예정대로 진행

[울릉] 울릉공항 건설이 올해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사업비 증액에 대한 행정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울릉도 최대 숙원이자 국책 사업인 울릉공항 건설은 바다를 메울 사석의 울릉도 현지 조달이 어려워 육지로부터 반입이 결정되면서 예산이 증액되자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적정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공항은 당초 타당성 용역결과 5천75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울릉공항 기본설계 용역결과 6천300여억 원이 들어, 최근 기재부가 늘어날 550여억 원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사업비 적정성 검토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또 국방부와 직항로 개설 등에 대한 (MOU 체결)협의 공식 문서를 제출해 줄 것도 국토건설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항 관계자는 “이미 사업비가 100억 원 이상 투입됐고 울릉공항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이룬 만큼 적정성 판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 행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KDI의 사업비 적정성 검토는 3~6개월이 소요되지만 울릉공항 건설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 3개월 안에 검토를 마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특히 포항~울릉 간 하늘길에 대해 국토건설부는 국방부와 협의를 마쳤고, 기획재정부가 요구해온 문서제출도 국방부로부터 합의 공문을 받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항공청은 대부분의 행정적 절차를 끝내고 지난 4월 울릉군민회관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건설공사 추진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울릉공항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국내 최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꼽히는 울릉공항건설에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발주한 울릉항 동방파제(바다를 매립시공) 앞두고 있어 울릉공항의 가장 난공사인 바다매립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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