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문학강연 27일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27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이태수(71) 시인을 초청해 문학강연 작가와의 만남<사진>을 개최한다.

최근 시집 ‘거울이 나를 본다’와 시선집 ‘먼불빛’을 출간한 이태수 시인은 이날 ‘시, 어떻게 읽을까’를 주제로 비유와 상징의 시적표현의 이해를 통해 시를 탐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1974년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태수 시인은 ‘따뜻한 적막’, ‘침묵의 결’, ‘내 마음의 풍란’등 13권의 시집과 육필시집‘유등 연지’를 냈으며, 대구시인협회 회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동서문학상(1996), 한국가톨릭문학상(2000), 천상병시문학상(2005) 등을 받았다.

등단 이후 줄곧 ‘초월’을 노래해 온 시인에 대해 황동규 시인은 그를 ‘자연과 신(神) 사이 인간의 불편한 진실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래해온 시인’이라고 평했고 해설을 쓴 이진홍 시인은 “시인은 등단 이후 평균 3년에 한 번씩 시집을 묶어냈는데 가장 빈번하게 사용한 시어가 꿈이었다. 요컨대 시인에게 시란 범속한 일상적 삶을 초월하는 꿈꾸기였고, 자아실현의 길 찾기였다”고 분석했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산문문학과 다르게 리듬이 있는 시는 소리 내어 조용히 읊조릴 때 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시 한편 두고 차근차근 읽는 시간을 가지면 시가 지닌 전체적인 어조를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고, 다음 단계인 시의 내면을 해석하기에 용이하다. 이번 이태수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시에 담겨 있는 시인의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확인하거나 대구문학관(053-430-12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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