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의 공존
내달 31일까지 갤러리 H

▲ 임창민作
최근 독창적인 미디어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임창민 계명대 영상애니메이션과 교수의 개인전이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에서 열린다.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결합해 정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임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 페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사진과 영상이 하나의 평면 속에 공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즉 장르가 서로 다른 미술이 하나로 결합된 작업이다. 대부분의 화면 속에는 독특하게도 창문이 등장하는데, 이 창문 너머로 다양한 풍경이 드리워져 있다. 실내 풍경은 사진으로, 창문 너머의 풍경은 영상으로 촬영된 형식이다. 따라서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관람객이 초대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와 더불어 푸른빛이 감도는 이미지는 관조와 사색의 여지를 선사한다.

현재 갤러리 분도를 중심으로 전시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임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과 그의 대표작을 망라한 미디어 작품, 그리고 사진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임창민 교수는 계명대 미대와 미국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영상예술대학원 MFA (Media Art Production)와 New York University 대학원 MA(Art in Media)를 졸업했다. 그동안 뉴욕, 상하이, 홍콩,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20여 회의 개인전과 뉴욕, 두바이, 상하이 등지에서 ‘2018 평창올림픽기념 강원, 더 스토리’, ‘백화점(百畵店)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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