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5개 전담기관 공동
조하대·조간대 12개 지점 조사
10개大·2개 연구기관 전문가
표층 채수 등 채집활동 펼쳐

▲ 울릉도 수중 탐사 장면. /울릉군제공
[울릉] 울릉도 해상 일대에서 해양수산부 해양생명자원 관련 15개 전담기관이 해양생물종 확보를 위해 해양생물 전 분류군의 공동 발굴조사에 나섰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주관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된다.

이번 조사는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의 하나로 분류군별 협업연구 및 양질의 해양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등 10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 분류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울릉도는 종 다양성이 높은 해역으로 조하대 6개 지점(관음도·쌍정초·죽도·코끼리바위·대풍감·가재바위·능걸)과 조간대 6개 지점(대석·거북바위·남양·태하·현포·천부항)에서 해양동물, 해양식물, 미소생물 등 3개 분야의 해양생물자원 확보 및 기초 환경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해양생물다양성 발굴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울릉도 지역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조사방법은 조하대는 선박을 이용해 표층·저층 채수, 다이빙, 그랩, 네트 등의 채집방법을 이용하고, 조간대는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빠진 곳을 선정해 직접 및 네트 등으로 채집한다.

최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분류군별 서식특성에 따른 연안 선상조사·수중조사로 구분해 분류군별 특성화된 조사를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동 발굴조사로 수집된 결과 자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각 기탁등록보존기관 홈페이지에 등록해 전 국민과 해양생명자원 관련 연구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유은원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사업 홍보와 관련 기관과의 협업 연구를 도출하고, 양질의 자원 확보와 조사지역의 다양한 해양생물 자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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