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문화가 있는날’
지진 피해 지역민 위로
심리상담 ‘심통약국’
공연·전시 등 행사 다채
30일 중앙로 일원

(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포항 중앙로 일원에서‘通通(통통)한 육거리, 문화보건소’<사진>를 개최한다.

통통한 육거리 문화보건소는 ‘문화가 있는 날’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구도심지역 활성화와 지난해 11·15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자 기획됐다.

생활·환경·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축제 형태로 진행하는 종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희망과 치유’를 테마로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미디어아트 전시, 공연, 예술공방 체험 및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항시 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한 ‘문화보건소 심통약국’은 아트테라피의 일환으로 현대인의 고단한 마음과 스트레스를 상담하고 치유하고자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 심리상담소다. 증상에 따라 색색의 젤리를 실제 약처럼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지진피해 지역인 흥해 주민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작품 전시 ‘흥해라·흥해라’전은 시민들의 시선으로 포착한 포항지진에 관한 내러티브를 미디어매체로 기록해 재난의 경험을 회상의 방법으로 관객과 공유하고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됐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풍성함으로 육거리를 가득 매울 예정이다. 도로시의 흥미진진한 모험 여정을 그린 거리예술 공연 △브라스통&프리업, 버스킹 밴드 △에이프릴(April), 키드매직, 파이어 저글링 등을 선보이는 마술쇼 △포항매직오션, 지진 다음날 앨범을 보는 한 노인으로부터 가족의 소중함과 일상의 특별함을 알아가는 창작시극 △시숲 ‘다시, 여기에’가 준비돼 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지자체 보조)’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문화예술단체 등이 협업을 통해 지역의 유휴공간, 도시재생 사업지를 포함한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포항문화재단은 포항시와 함께 구도심지역 활성화와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추진된 ‘00한 육거리, 문화보건소’로 총 4천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도병술 포항문화재단 사무국장은 “‘通通(통통)한 육거리, 문화보건소’ 6월 프로그램은 테마가 ‘희망과 치유’인 만큼 따뜻하고 활력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포항시 육거리에 오셔서 문화예술을 통해 다같이 즐기고 서로의 온기를 체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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