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생일 기념’ 기증
안동농협 “내년 버킹엄 방문
안동사과 전달 사전교섭 의미”

▲ 안동농협이 자체 개발한 안동사과 브랜드 ‘애이플’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92세 생을 맞아 주한영국대사관에 전시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사과 브랜드 ‘안동 애이플’이 주한영국대사관에 전시됐다.

25일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92세 생일을 맞아 ‘안동애이플’이 전달됐다는 것.

이에 주한영국대사관은 고마움의 표시로 ‘신선한 사과를 안동시에서 기증했다’는 안내문을 영문으로 작성해 대사관 로비에 전시했다.

여왕의 생일파티에는 세계 각국의 주한대사관 인사를 비롯해 정·재계인사 700여 명이 참석해 그 의미가 더욱 빛났다.

특히 포장지 안에 ‘1999년 4월 21일 대한민국 안동을 방문해주신 그날을 우리는 지금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안동공판장 방문당시의 사진을 한지(韓紙)에 인쇄해 사과 덮개로 사용, 여왕이 보고 그날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여왕 생일선물’은 2019년 여왕 안동방문 20주년에 여왕이 계시는 버킹엄 궁전을 방문해 ‘애이플’ 안동사과를 전달하기 위한 사전 교섭의 의미가 있다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안동농협은 2016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동 방문의 뜻을 기리고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애이플’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또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관리사무소에는 지난달 여왕방문 기념식수 화단을 정비해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안동시와 안동농협은 내년도 영국 버킹엄 궁전 방문과 함께 영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농업협동조합과 각각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농협은 지역 문화와 농산물 수출에 따른 통상증대는 물론 글러벌 유통사와 업무협약 체결로 안동사과 ‘에이플’을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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