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내려진 주말휴일
해수욕장 6곳 일제 개장
다양한 행사… 피서객 몰려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 주말, 포항의 해수욕장 6곳이 일제 개장하고 경북에서 가장 먼저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23일 포항 영일대,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의 안전을 기원하는 어룡제와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개장식 행사가 열렸다.

특히, 무더위를 피하려는 인파와 월드컵 응원 행사, 개장식의 다양한 볼거리 등으로 주말 내내 지역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크게 붐볐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샌드페스티벌 모래조각전이 열려 바다의 신 포세이돈, 유럽 명소 콜로세움 및 에펠탑,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등의 모래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포항·영덕 구간 동해선 개통과 함께 올해 초 월포역 개통으로 교통편의 및 관광활성화가 기대되자,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월포 후릿그물 체험,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화진 조개잡이 체험 등 해수욕장별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해 해양문화관광도시로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장 전 샤워장, 화장실, 세족대 등의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개장 중 수시로 시설점검을 통해 피서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제공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개장기간 동안 직원, 경찰, 시민수상구조대 등 106명의 인력이 해수욕장에 배치되고 성수기 주말·공휴일과 축제기간에는 증원 배치돼 피서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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