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석(양평군청)이 IBK기업은행 2018 보은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남영석은 2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같은 팀의 장성복을 3-1로 물리치고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백두급 4품이 최고 성적이었던 남영석은 실업 무대 데뷔 2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남영석은 백두급 선수로는 단신(180cm)임에도 190㎝가 넘는 거구들을 모래판에 잇따라 눕히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영석은 키가 작은 대신 빠른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 씨름을 앞세워 준결승에서작년 천하장사이자 세 차례나 백두장사에 올랐던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결승에서 7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에 빛나는 장성복을 만난 남영석은 들배지기로 첫판을 따낸 뒤 두 번째 판을 내줬다.

하지만 세 번째 판을 잡채기로 따냈고, 네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 IBK기업은행 2018 보은 단오장사씨름 백두급(140kg 이하) 경기결과 ▲백두장사 남영석(양평군청)▲ 1품 장성복(양평군청)▲ 2품 김 진(증평군청) ▲ 3품 손명호(의성군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