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멕시코戰
대구·경북 곳곳서 거리응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붉은악마와 함께 파이팅
포항야구장도 대개방
스틸러스 서포터즈와 응원

첫경기 패배의 아픔을 뒤로 하고 멕시코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거리응원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자정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갖는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 전에서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0-1 패배를 당하고 말았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태극전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대규모 거리응원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스웨덴 전과 같은 장소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으면 된다.

대구시가 공식 주최하는 이번 단체응원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붉은악마 주도로 응원이 이뤄진다.

삼성라이온즈파크 3루석을 먼저 개방하고 응원 참가자 수에 따라 1루, 외야석 순으로 공간을 개방한다.

대구시는 스웨덴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대구FC 수문장 조현우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 영상 하이라이트도 준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민 귀가 편의를 위해 대공원역을 운행하는 도시철도 2호선 상·하행 1편씩을 추가 편성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월드컵 경기 중계권을 별도로 확보해 동대구역 방향 백화점 건물 외벽에 경기 장면을 송출해 월드컵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포항시민들은 포항야구장을 찾으면 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포항시체육회가 마련했다. 3천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단체응원은 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의 주도로 응원이 진행되며 막대풍선 등 응원도구가 제공된다.

이밖에 호미곶 해맞이광장, 환호공원 등에서도 거리응원이 열린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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