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곳 길이 길어질수록
생산성 높아 원가 절감

대구지역 태양광 기업이 국내 최초로 4m 잉곳 성장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지역 태양광 기업인 (주)에스테크(대표이사 박진섭)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2.8m 잉곳 성장기술 확보한 데 이어, 올해 5월에 폴리실리콘 340kg을 녹여 직경 214mm의 4m 잉곳 성장기술을 개발했다.

잉곳은 태양광전지의 핵심 소재로서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으로 태양전지 셀을 만드는 웨이퍼는 이 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들어진다.

잉곳이 길어지면 제품 성장 이외의 불필요한 공정을 동일하게 1회만 진행하기 때문에 공정시간과 실리콘 손실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제품의 금속 불순물 농도가 낮아지고, 산소농도가 낮아져 실리콘 잉곳의 품질이 향상되어 고효율 태양전지용으로 적합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구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에스테크는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유럽산 및 일본산 등으로 편성되어 있는 세계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걸고 세계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6월 독일 인터솔라에 전시를 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역량강화와 매출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시장공략과 수출시장개척에 일조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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