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사업 본 궤도
2020년 개통 목표
360여명 일자리 창출도
완공땐 포항~부산 91분대

포항과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구간 내 송정역·나원역·안강역 신축공사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울산∼포항(76.5㎞) 구간과 부산∼울산(72.1㎞)로 나뉘어 지난 199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울산∼포항구간은 2조5천968억원, 부산∼울산구간은 2조6천6억원이 각각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울산구간 중 1단계 구간인 부전∼일광(28.5㎞)구간은 지난 2016년 12월 개통돼 현재 부산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개통이 완료되면 포항에서 울산까지는 59분(기존 76분), 울산에서 부산까지는 32분(기존 63분)이 소요되는 등 포항에서 부산까지 총 91분(기존 139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공단이 착공키로한 송정역은 울산 북구 송정, 호계·매곡 도시개발 사업지구 인근에 자리 잡아 입주민의 철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025년 기준 하루 승하차 인원은 3천912명으로 일일 열차운행 횟수는 34회로 예상되고 있다.

경주시 현곡면에 신축 예정인 나원역은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국보 31호 첨성대를 형상화해 디자인됐고, 경주시 안강읍에 신축하는 안강역은 국보 40호 정혜사지 13층 석탑을 모티브로 설계돼 각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송정·나원·안강역사 신축공사비는 총 360억원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경주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신경주역에서 고속철도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송정·나원·안강역사가 명품역사로 건설돼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36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