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중점 추진 과제

▲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세워놓겠다. 정무부지사로 도청근무 경험과 3선 국회의원의 노하우와 철학을 도정에 녹아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유일하게 TK지역 단체장만 한국당이 그 자리를 지켜냈다. 앞으로 도정과 시정을 운영하는데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향후 도정과 시정 운영 방침, 중점 추진과제 등을 들어봤다.

일자리 창출·부농 건설·선진복지 실현 ‘안간힘’
경북문화관광공사·농수축산업유통공사 설립
20조원 규모 투자 유치로 10만개 일자리 창출

▥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준비된 현장도지사의 면모로 정면 승부, 경북전체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향후 도정운영 철학을 밝혔다.

그는 “도지사출정식에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던 만큼 △일자리 넘치는 경제 △활기찬 부자농어촌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 라는 3대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일자리 넘치는 경제’를 위해서 경북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문화관광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라시대 이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화랑·선비·호국·새마을 4대 정신, 낙동강 및 백두대간 등 아름다운 자연, 블루오션 동해안 등을 활용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일자리를 쏟아내 경북 전체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물론 23개 시군과 민간까지 함께 투자해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경북 전체가 유기적인 글로벌 문화관광 수용체계를 갖추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경제 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각종 규제를 파괴해 실리콘밸리형의 창의적인 경제 생태계를 탄생시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기업을 대상으로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활기찬 부자농어촌’은 생산과 판매, 소득이 걱정 없고 인구가 늘어나는 농어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수기 등에 농촌에 일손이 부족할 때 노동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와 23개 시군이 함께 경북농수축산업유통공사를 설립해 생산과 판매가 걱정 없는 농어촌을 만들겠다. 또 “농업이 ‘경제안보’의 공공적 성격을 가지는 만큼, 농업인 기본소득을 검토하고 월급제 등 소득 안정화 정책을 확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령화 및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 도시 청년들을 농촌으로 직접 이주시키는 ‘농촌부활청년대’를 실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웃사촌 복지’는 기존 복지정책과 다르게 정이 넘치는 공동체 복지를 지향한다. 복지 대상자에게 행정에서의 지원과 함께 이웃과 출향인의 지원을 묶어 패키지로 지원하고, 특히 이웃이 지원하는 만큼 도에서 함께 지원하는 매칭형 복지를 도입해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돈만 나눠주는 사무적 복지가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이 돕는 경북형 복지를 ‘이웃사촌 복지’ 브랜드로 정립하고, 국가의 복지정책이 가야할 방향을 경북에서 먼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관문’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경북도 동부청사 설립, 동해안축 중심의 네트워크형 국가기간교통망 확충, 환동해권의 새로운 성장거점 ‘스마트 해양도시‘ 건설 등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에서 소외된 동해안을 상전벽해(桑田碧海)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행복 출산, 육아 천국’, 경북형 육아공동체 육성을 목표로 경상북도출산장려기금 조성, 행복경북카드 발급, 3째 이상 다자녀가정 대상 지원 확대, 신혼부부 대상 직주일체 지원, 경력단절 여성 육아휴직 후 재취업 지원 대책 강화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기반’ 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동해안고속철도, 동해안고속도로, 동서내륙철도 추진, 울릉공항 조기 건설 및 대구통합공항과 연계한 지역공항 활성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영일만 횡단대교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협력부문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대구와는 ‘협력을 넘어 하나 된 대구경북 위상 확보’를 목표로 대구지하철 경북지역 연장 사업, 대구경북 공공부문 빅데이터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형 ‘대구경북 창의인재’ 공동양성 등을 목표로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기업을 경북으로, 경북의 기업을 세계로’를 정책기조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 산업단지 혁신기반 강화, 성장주도산업 중심의 글로벌 부품소재산업 벨트 육성, 가속기기반 R&D비즈니스 단지 조성,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연구개발지원체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품격 있는 자속 가능한 경북’실현을 목표로 1시군 1개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지진 등 재해·재난 대응역량 강화, 생활안전망 구축, 청소년 친화도시 건설,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및 스마트 에코(Smart Eco)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행·재정부문에서 ‘도지사,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현장행정 실천’을 목표로 ‘경북을 하나의 나라처럼’ 자족형 지방분권 실현, ‘출근하지 마라’, 부르기도 전에 찾아가는 현장 행정, ‘클린(Clean) 경북 9.9 실현’으로 전국 최고의 ‘청렴 경북’ 을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

 

▲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대구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 힘차게 나아갈 일만 남았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꽃을 피우고 열매를 수확해 시민의 삶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대구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 힘차게 나아갈 일만 남았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꽃을 피우고 열매를 수확해 시민의 삶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자랑스런 대구 만들기 ‘희망프로젝트’ 본격 가동
통합신공항 건설·동촌스마트시티 개발 등 추진
미래형 車 선도도시 구축·물산업 허브市 육성도

▥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

“재선시장으로서 ‘자랑스런 대구, 행복한 시민’을 내걸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후적지 동촌스마트시티 개발은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오로지 시민행복’이라는 정치철학으로 대구를 변화시켜 왔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2기 대구 성공시대를 완성하는 ‘대구 희망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그는 지난 4년전 대구시장에 취임한 후 대구 직할시 승격 36년만에 처음으로 현대로보틱스(주)와 롯데케미컬 등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비롯해 164개 기업, 4조 원 투자 유치, 고용 1만600명 등 창조적 에너지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새로운 대구, 그 희망의 싹’을 틔웠다.

재선에 성공한 권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및 동촌스마트시티 본격 개발,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 도약, 청년 희망도시 대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등 민선 2기의 역점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이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

권 시장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친할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및 동촌스마트시티의 본격적인 개발이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관문공항 및 남부권 경제 물류공항 건설을 통한 남부권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음 피해 및 재산권 침해를 해결하는 동시에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 건설과 4차순환도로망 완전 개통,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광역도로 연결교통망 구축·중앙고속도로 확장 등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대구공항 이전으로 인한 공항후적지와 금호강, 동촌유원지를 연계한 400만평을 친환경 수변개발을 통해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동촌스마트시티’로 건설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고도제한과 소음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북구, 동구, 수성구 일원 1천만평의 도심을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도시 재창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현재 대구공항은 청사, 계류장, 주차장밖에 없지만 이전하는 공항은 12만평을 확보해 1천만 수요의 터미널과 주차장, 계류장, 화물처리장 등 민간 공항 시설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장거리 항공물류 공항시설이 안되면 세계적인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며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구경제 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 대구를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혁신해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만든다.

그동안 전기차 선도도시를 구상해 왔던 대구시의 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대구에서도 전기화물차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기화물차 생산 설비를 갖춘 (주)제인모터스가 최근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신설공장을 준공해 1t 전기화물차 ‘칼마토’를 연간 3천대 이상 생산하는 등 자율주행차 등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를 구축한다. 또 달성국가산단 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로봇산업의 메카, 첨단의료산업 및 외국인 의료관광 10만 시대, 기계·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 등을 통해 대구 산업 구조를 재편해 대구 경제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행복하고 잘 사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전통시장 등 상권활성화와 50개 골목경제권 조성, 자영업자·중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조원 지원 및 일자리 지원센터 건립, 사회적경제 기업 발굴 육성 및 판로 지원 등 서민경제 부흥을 통해 청년·중년·노년 모두가 행복한 대구를 만들 계획이다.

‘청년 희망도시 대구’ 시책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4년간 청년정책을 펼쳐온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20~30대 청년인구 유출이 2014년 9천64명에 비해 37%(3천348명)가 감소하는 등 성과를 보여 민선 2기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생애이행단계별 맞춤형지원시스템인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도입하고 청년창업자 발굴 육성, 청년창업펀드 확대, 청년고용실적 우수기업 인센티브 지급 등 청년창업 및 일자리를 지원하고 산학융합 오픈 캠퍼스 조성,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 등 산·학·연·정 컨소시엄을 구축해 지역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

250만 대구시민을 상해보험에 가입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연간 10억원의 예산으로 대구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신체·경제적 피해를 지원하는 대구시민 안전보험 정책 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아울러 서대구 고속철도역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염색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추진, 도시철도 역세권 용도지역 재지정, 칠곡, 성서 등 대구 도심공간 대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대구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 힘차게 나아갈 일만 남았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꽃을 피우고 열매를 수확해 시민의 삶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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