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별 현안 267곳 점검
현장 중심 의정활동 전개
市 산하 공기업 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성과
의원발의 안건 48% 차지

제7대 대구시의회는 6월 21일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대구시의회는 제7대 의회 개원 6개월만에 지역현안 관련 사업현장 65개소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위원회별 주요 현안사업 현장 267곳을 점검하는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대구시의 역점사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정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정책대안을 찾는데 의정역량을 쏟았으며, 3년간 끌어오던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행을 이끌어내 도시철도공사사장, 대구의료원장,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등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 자질과 역량 공개검증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국단위 의장 및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각각 협의회장을 배출했고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누리과정 예산 확보 등 노력을 기울였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가 매년 평균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시설물 내진대책,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병동폐쇄 논란 및 적자경영, 지역 청년실업 문제 해소, 고질적인 지역교육격차 해소 등 2천277건을 지적해 개선 반영했다.

매 회기별 시정질문에서는 대구취수원 이전, 대구국제공항 이전,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부실시공, 하수슬러지 고화토 처리, 대구대공원 개발 등을 다뤘고 환경기초시설 건립,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사업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제도개혁을 이끌어 냈다.

임기 중 처리한 안건은 총 1천13건이며, 의원이 발의한 안건이 486건으로 48.0%를 차지했다. 조례·규칙만 보더라도 549건 중 229(41.7%)건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해 제도개선과 시민권익 신장에도 의회가 집행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지방분권 추진, 세계물포럼 지원, 축제 선진화 추진,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 분야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대구시의 재정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혁신안 요구와 재정지원금 삭감(2회 425억원), 범안로 재정지원금 감액(26억원), 만남의 미술관(이우환 미술관) 백지화(예산 48억원 삭감) 등 개선안을 마련했고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본 서문시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시장 활성화 사업비 7억원과 시설비를 포함한 소요예산을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발 빠르게 편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사철포럼, 미래창조포럼, 대구경제클럽, 행복교육포럼 등 4개 분야에 자생적인 연구모임(토론회 11회)을 활성화했고 시민사회단체와 위원회별 주요 현안 논의 간담회와 토론회(41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정현안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도재준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 4년간 대구시의회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시정을 철저히 살피고 견제와 감시의 소임에 충실했으며, 대구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아직도 지역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새로이 구성되는 제8대 의장단에서 이러한 정신을 잘 계승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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