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50주·1직급 특별승진 혜택… 임원까지 성장토록 지원
현장의 창의적 활동 주도와 축적된 기술 후배 전수 임무 부여

▲ 한병하(왼쪽부터) 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솔루션실 부장, 배동석 광양제철소 제선부 차장, 이경재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부장.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이경재씨, 광양제철소 배동석씨, 기술연구원 한병하씨가 최고의 철강 기술인을 뽑는 ‘2018 포스코명장(名匠)’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20일 ‘2018 포스코명장’에 선정된 3명의 명장에게 임명패를 수여했다.

이날 포스코명장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계측기 정도관리 및 정합성 검증기술 분야 이경재 씨(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제선 풍구 곡손 방지형 新풍구 개발 분야 배동석 씨(광양제철소 제선부), 연주 가이드 롤 설계 및 정비 기술 분야 한병하 씨(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솔루션실)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철강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현장 직원을 포스코명장으로 선발해 왔다.

포스코명장에게는 제철소 현장의 창의적인 개선활동을 주도하고 축적된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임무가 부여된다.

지금까지 선발된 총 10인의 포스코명장은 고유의 전문 기술로 제철소 현장에서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함과 동시에 후배들을 적극 양성해 회사 전체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명장에게는 자사주 50주와 상금 200만원,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이 지급되고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

성과가 탁월한 명장의 경우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하도록 특별 지원을 받게 되는데, 올해 그 첫 사례로 2015년 포스코명장에 선정됐던 손병락씨가 포항 EIC기술부 상무보로 승진한 바 있다. 포스코명장에게 부여되는 명예와 혜택은 많은 생산직 직원들에게 주도적인 자기계발과 업무몰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어, 긍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포스코명장’ 제도는 1975년부터 2003년까지 21명의 우수 기술인력을 배출해 냈으나 설비 현대화 등의 이유로 중단됐던 ‘기성(技聖)’의 명맥을 잇고 있다.

제철소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명장 제도를 부활해, 우수한 직무 역량을 갖추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생산직 직원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여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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