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대구 고산정수장이 운문댐 원수를 이용한 수돗물 공급을 재개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최저 저수율 8.2%)의 저수율이 회복됐다”며 수돗물 공급 재개 사실을 19일 밝혔다. 공급대상은 수성구, 동구(일부)지역 11만6천800 세대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운문댐 원수 고갈로 금호강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해 수돗물을 비상 공급해왔다.
최근 운문댐의 저수율이 주의 단계(34.6%, 수위 136.07m)로 회복됨에 따라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중지하고, 운문댐 원수로 하루 12만7t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는 봄철 강수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운문댐은 18일 현재 누적 강수량 416.4㎜로 전년도 같은 기간 160㎜ 대비 2.6배 증가했다. 대구시는 운문댐 저수율이 정상단계에 도달하면 매곡 및 문산정수장에서 대체 공급해온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고산정수장에서 생산되는 하루 22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