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률적 프로그램’ 지적 딛고
시민참여 공연·이벤트 풍성

▲ 경산자인단오제 가운데 호장장군행렬 광경. /경산시 제공

[경산]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열린 ‘2018 경산자인단오제’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지역의 유일한 문화행사로 신라시대부터 자인지역에 내려오는 단오행사를 바탕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 얼을 지키고자 수릿날(음력 5월 5일)을 기준으로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는 일률적 프로그램진행과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 부족에 참여자가 줄어 퇴보하는 행사로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2018년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는 대구컬러풀 퍼레이드(5월 5일)에 호장장군행렬을 참가시켜 경산자인단오제를 홍보하고 15일에는 TBC뉴스 특별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16일 광대 페스티벌, 17일 경산아리랑제, 18일 경산자인단오제 행사와 음악회 등 주제가 있는 행사진행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첫날 자인 팔광대를 비롯한 전국의 광대들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광대놀이를 진행했으며 17일에는 대학 장사씨름대회와 여원무 공연, 전통고유의상 페스티벌과 제4회 경산아리랑제의 영남민요 퍼포먼스, DIY 아리랑 쇼로 시민의 참여도와 호응도를 높였다.

18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과 창포 머리감기 시연, 계정들 소리공연 등 단오음악회가 진행됐다. 다양한 체험장과 전시 부대행사장에도 시민이 참여해 즐기는 모습을 보여 경산자인단오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는 “관객과 소통하고자 프로그램 구성과 무대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먹거리 마당에 대한 공개입찰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행사를 추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추진단계에서 발생한 미흡한 점도 보완해 내년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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