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관행개선 촉구

대구경실련이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부품 판매업체들에 대한 ‘단가 후려치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K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의 관행 개선을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이 확보한 대구지역의 한 자동차부품 판매업체의 결제내역에 따르면, A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 업체의 청구금액에서 5∼9.93%를 떼고 자동차부품 대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실련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판매업체 중의 대부분은 손해보험사들과 이러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부품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부품 값 ‘꺾기’를 자행하고 있는 셈이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판매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업체며, 대부분의 부품 판매처가 손해보험사”라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일방적인 자동차 부품값 할인이 계약에 의한 것이라면 그 계약은 불공정한 계약일 수밖에 없고 계약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경실련은 “자동차부품 판매업체들에 대한 손해보험사들의 ‘단가 후려치기’ 논란의 진상을 파악하고, 불공정 계약과 관행의 개선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거대 손해보험사에 근거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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