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준비위 구성 돌입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만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에 착수하는 한편 사전 절차로 조직강화특위 설치,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도 서두를 계획이다.

특히 전준위는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는‘룰 세팅’ 역할에 집중한다. 당은 또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의 시도당 위원장 중 호선을 통해 최고위원들을 선출한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지도부 선출 방식을 확정한다. 현재로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 대표 권한이 더 많고 강력한 체제다. 더구나 차기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전준위 구성안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 구성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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