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찬후 긱블(Geekble) 대표
과학자들은 궁금증으로 가득 찬 우주의 법칙을 발견하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 왔다. 이러한 과학자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람이, 더 깊은 마음으로 우주의 궁금증을 즐기고 창조를 사랑할 수 있도록 과학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창업자가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18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된 박찬후<사진> 대표가 바로 주인공이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세 이하 리더 30인’ 선정을 축하한다.
△지난 2017년 1월 법인을 설립한 후 3월에는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공학 콘텐츠를 발행했다. 9월에는 글로벌 다국적 IT기업 퀄컴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11월에는 종합 구독자 5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투자받은 자금으로 12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긱블 스튜디오’를 오픈해 다양한 공학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에 운 좋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하는 ‘2018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됐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더욱 노력해 세상을 바꾸는 콘텐츠로 보답하고 싶다.
-최근 네이버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한 걸로 알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로부터 5억원을 투자 받았다. 또 콘텐츠/미디어 투자펀드인 소란신기술투자조합으로부터도 3억원을 투자 받았다.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공학 콘텐츠가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인력도 확충해 차별적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만간 눈에 띄는 성과물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설명하면.
△긱블의 비즈니스 모델은 가치 모델, 독자행동 모델, 서비스 모델 세 가지로 나눠져 있다. 가치 모델은 과학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겠다는 긱블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독자 행동 모델은 무의식적 경험을 관심과 흥미로 유도하고, 나아가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내 궁극적으로는 콘텐츠를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모델은 교육 커리큘럼이나 동영상 콘텐츠로 구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익 모델과 어려운 점은.
△현재 긱블의 콘텐츠 구독자는 10만명을 넘는다.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로부터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글로벌 다국적 IT기업 퀄컴, 다국적 여행 예약 스타트업 KLOOK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브랜디드 콘텐츠(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브랜드 광고 콘텐츠가 결합된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경영이란 사람을 빼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긱블은 긱블만의 차별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노력중이다. 긱블은 각자 스포츠팀에 합류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각자의 역량을 증명하고 쌓아가며 성장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긱블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학을 통해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과학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서비스 하는 등 2020년에는 구독자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자, 공학자가 학문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긱블은 학문을 친절하고 맛있게 요리해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과학대중화의 꿈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긱블 박찬후 대표는 현재 창업을 위해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휴학 중이다. 올해 포브스 선정 ‘2018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2018 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됐다.
/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