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해평면 일원 하이테크밸리 1단계 연말 준공
분양대금 납부 조건 대폭 완화 등 기업 유치 총력

구미시가 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 조기 분양을 추진한다.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업유치 활성화 및 기업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블록 내 다수 업종을 입주토록 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일부 블록의 소규모 필지 분할을 실시해 이달 말까지 상시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미 산동·해평면 일원(934만㎡)에 사업비 1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은 2020년 준공 예정으로, 그 가운데 1단계 사업(산동면·375만㎡)은 올해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분양금액은 평당 86만4천원으로 분양대금 거치기간(1년) 할부이자를 부과하지 않는 등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대폭 완화해 5단지 기업 유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구미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입주 업종을 4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블록별 입주업종도 1개 업종에서 여러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 기업들의 입주 여건이 좋아졌다. 또 구미시가 산업단지 안에 ‘탄소 상용화 인증 센터’ 건립 등 20만평 규모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고, 세계적 탄소기업 도레이첨단소재(주)가 공장이 이미 가동하고 있다.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초순수 산업용수시설 구축의 국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의 핵심공약 중 하나가 5공단 조기 분양으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선거 당시 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5공단 활성화를 위한 적극 노력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장관을 역임했던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20여명은 최근 잇따라 구미 5공단을 방문해 공단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 당선인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5공단 분양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5공단 분양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 관계자는 “5공단은 인근에 공과대학·전자정보기술원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돼 기업들이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기존 구미1·2·3·4국가산업단지 등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우수한 산업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면서 “최근 여당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5공단 분양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공개분양을 시작한 5단지는 산업시설용지·지원시설용지 등 분양 대상 토지의 약 20%가 분양됐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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