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오늘 칠곡부터 진행

지난해 경북 도내에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도내 등록 차량의 3.5%에 불과한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4.7%로 분석돼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8일부터 시·군, 지역 경찰서, 고속도로순찰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화물자동차, 전세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노상 교통안전 합동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대형 교통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휴게소, 주요 관광지 주차장 등 화물자동차와 전세버스의 통행량이 많은 장소를 선정·진행한다.

합동 점검반은 운행기록계 설치·작동, 최고속도 제한장치 해제, 불법 구조변경, 운전자 음주, 소화기·탈출용 망치 설치, 안전띠 정상작동,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 운전자 자격 여부 등 교통안전과 관련된 위반사항에 대해 확인한다. 특히, 운전자의 과로를 막기 위한 휴식시간 준수 여부를 디지털운행기록계로 분석·점검한다. 또 차량의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중점·점검할 계획이다. 화물운전자는 4시간 운전 시 30분, 전세버스 운전자는 2시간 운전 시 15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최고속도 제한은 여객차 110㎞/h, 화물차는 90㎞/h 다.

점검반은 이와 함께 운행 중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차내 가무행위 근절, 휴대전화 사용금지,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차내 공기환기와 충분한 휴식 등을 권고하고 안전운전 계도활동도 펼친다.

도는 위반차량 적발 시, 관계 법령에 따라 과징금 등 행정처분하고, 점검결과를 분석해 발생한 문제점을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점검에 반영할 방침이다.

합동점검은 첫날 칠곡에 이어 19일 김천, 21일 경산, 22일 영덕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