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읍·면·동 시민 참여
줄다리기·윷놀이 등 대결
2년만에 흥겨운 화합대축제

▲ 지난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포항시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줄다리기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민의 화합대축제인 제13회 포항시민체육대회가 지난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포항시 승격 69주년 기념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및 포항시체육회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9개 읍·면·동의 각기 개성을 살린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제19대 연오랑·세오녀의 시민헌장 낭독, 2018 포항시민상 수상자 시상,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 등이 이어졌다.

특히 경북 민속자료 제187호인 모포줄다리기 재연은 많은 관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민체전의 특징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있는 대회 구성을 한 것이다.

지난 대회와 달리 29개 읍·면·동 체육회장단과 수차례 사전 회의를 거쳐 입장식 간소화, 입장상 폐지 등 절차 최소화로 경쟁이 아닌 화합 체전 본연의 의미를 되살렸다.

또 읍·면·동별 장기자랑을 예심을 거쳐 검증된 실력자들을 본선에 올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서 줄다리기는 오천읍, 청하면이, 열차경기는 연일읍, 송라면이, 400M 화합 릴레이는 상대동, 송라면이, 단체줄넘기는 대이동, 대송면이, 윷놀이는 연일읍, 신광면이 1위를 차지했다.

응원상으로는 용흥동, 송도동, 장기면, 화합상으로는 환여동, 구룡포읍, 죽장면, 모범선수단상으로는 제철동, 해도동, 기계면이 수상했다.

경기 후에는 예선전을 거친 엄선된 실력을 갖춘 10개 읍면동의 장기자랑으로 신명나는 잔치가 열렸으며 상대동체육회 이혜경씨가 영예의 1위에 올랐다.

인기가수 금잔디가 축하공연으로 포항시민체육대회의 대미를 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더 큰 도약, 더 큰 추진력, 더 큰 노력으로 위대한 포항 건설에 온 힘을 쏟겠다”며 “시민들이 다시 한 번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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