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 출마설
文정부 소폭 개각설 솔솔

6·13 지방선거와 북미정상회담 등에 온통 쏠려있던 정치권의 시선이 이제 정부와 청와대 안팎에서 나도는 개각설로 쏠리고 있다.

개각설의 진앙은 바로 이낙연 국무총리다. 이 총리는 최근 유럽 순방 중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면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 협의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개각을 한다 해도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청와대는 아직도 개각설에 대해 “개각을 할지 말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여권 일각에서는 소폭 개각 및 일부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입각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은 재선의 이개호 의원이다. 전남지사 선거에 당선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후임으로 이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환경부 장관도 교체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얼마 전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3선의 우원식 의원이 후임 장관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비서관을 각각 지낸 전해철(재선) 의원과 박범계(재선)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우원식·전해철·박범계 의원의 경우 오는 8월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주자로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라 실제 장관으로 입각하게 될 지는 유동적이다.

이외에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국방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현역 의원이 후임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민주당 일각에서 회자되고 있다.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 두 장관이 자리를 비울 경우 예상 외에 여러 후보가 입각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23일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고, 민주당 8월 전당대회 등 여러 변수들이 있어 당장 가닥이 잡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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