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위한 항공 물류
부지 결정되면 달라질 것”
혁신 매진 등 과제 밝혀

“김해공항은 확장이 되더라도 항공 물류가 되지 않아 남부권 공항이 되지 않는다. 통합대구공항은 김해, 광주공항이 할 수 없는 항공물류가 되는 남부권 공항으로 1천900만 영·호남 주민을 위한 것이다. 올 연말 최종부지가 결정되면 달라질 것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4일 통합대구공항 이전 등 앞으로 4년간 추진할 혁신과제 등을 밝혔다.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은 권 시장은 “지금 대구공항은 청사, 계류장, 주차장밖에 없지만 이전하는 공항은 12만평을 확보해 천만 수요의 터미널, 주차장, 계류장, 화물처리장 등 민간 공항 시설이 들어가는 것으로 대구·경북이 원하는 최적의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신공항을 만들어 놓으면 항공사가 오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공항정책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장거리 항공물류 공항시설이 안되면 죽었다 깨어나도 세계적인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만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돼 문재인 정부의 지역 홀대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고립됐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과거 호남이 고립됐다고 얘기할 수 있나. 대구만큼 정치적 다양성 있는 도시는 없다고 본다. 왜 자유한국당 일당 독점 얘기하면서 오히려 대구보다 훨씬 더 견고한 지역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나”고 반문하고 “자유한국당의 묻지마식 투표는 이제는 많이 걷어졌다. 중앙정부가 특정정당 지지기반 약하다고 해서 홀대하면 또다른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시장은 “앞으로 4년 시민 삶을 살피고 지키고 바꾸는 그런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대, 40대 초반 사람들 많이 만나 삶의 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 듣고 철학적인 것으로 사람들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재임 기간 동안 복지문제에 있어서 이념적인 접근 보다는 중학교 무상급식, 민간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어린이집·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취약계층 황사마스크 보급, 250만 시민 안전보험 가입 등 정부도 지켜주지 못하는 시민 삶을 덜어주는 혁신에 시정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수원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하지 않겠다. 지혜롭고 전략적으로 4년 동안 해온 일을 완성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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