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부인 임미애 후보, 도의원 의성1선거구 당선

▲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비례대표), 임미애 경북도의원 당선자(의성1선거구), 김우정 의성군의원 당선자(비례대표), 지무진 의성군의원 당선자(의성 가선거구).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의성에서 부부 의원이 탄생했다.

한 집안에서 남편은 국회의원, 부인은 광역의원으로 나란히 금배지를 달게 된 것.

경북도의원 의성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51) 후보가 경북도의원에 당선됐다. 임 당선자는 민주당 비례대표 김현권 국회의원 부인이다.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신영호 후보와 무소속 이왕식 후보를 눌렀다. 보수 텃밭에서 진보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 경북도의원으로 당선되기는 그가 처음이다. 임 당선자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재선 기초의원을 지냈다. 2006년에 이어 2010년 의성군의회에 등단했다. 2015년에는 당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의성군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 재학중 총학생회장을 지낸 임 당선자와 서울대를 나온 김 의원은 이른바 386 운동권 세대이다. 1992년 김 의원 고향인 의성으로 내려와 소를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다.

임 당선자는 “지역구 첫 여성 민주당 경북도의원으로 당선 기쁨보다 경북과 의성의 어려운 현안을 풀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소멸 위기와 급격한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의성 발전을 위해 국립농수산대학 영남캠퍼스 유치, 농민이 살맛 나는 지속가능한 농촌 건설, 닫힌 가게 문이 다시 열리는 상권회복 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자는 “지역 정치를 독점한 정당이 경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심판이고 정부와 의성군을 연결하는 일꾼으로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성/김현묵기자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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