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큰징거미새우 치하를 논에 넣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오는 18일까지 큰징거미새우(일명 민물왕새우) 4만 마리를 농어가에 무상 분양한다.

무료분양은 침체한 농어촌 경제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롤 모델 제시를 위해 마련됐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시·군을 통해 분양 신청한 농어가를 대상으로 도와 함께 합동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자체 생산한 우량종자를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해 7개 시·군 11개 농어가에 차등 분양할 계획이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그동안 대형수조에서의 대량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해 예년에는 1㎝급을 분양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5㎝의 대형종을 분양한다. 치하는 10월말까지 5개월의 짧은 기간에 논이나 양식장에서 20㎝까지 키울 수 있어 농어가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센터측은 예상했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앞으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과 야외 비닐하우스 노지사육 등도 연구해 최적의 양식방법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새우를 분양받은 권모(64·경산시)씨는 “평소 큰징거미새우 양식에 관심이 많았지만, 국내에서 치하를 생산하는 곳이 워낙 적어서 돈을 주고 구하려해도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민·관 기술협력을 통한 큰징거미새우 양식기술을 전수·보급 하겠다”며 “웰빙식용, 낚시레저용, 체험학습용 등 다양한 소비형태의 큰징거미새우 양식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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