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장타와 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하면서 연속 출루를 28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방문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3볼넷을 기록했다.

2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74(259타수 71안타)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다저스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의 초구를 공략했다가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마에다는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가 14일 복귀했다.

추신수는 0-2로 밀린 3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투수 앞 땅볼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쳤다. 추신수의 시즌 14호 2루타다.

텍사스는 이후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유릭슨 프로파르가 2루수 땅볼로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을 맞는 등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디실즈의 2루수 땅볼에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을 상대로볼넷을 골라냈지만, 디실즈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혀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2가 이어진 연장 11회초 1사 1루에도 등장했으나,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 11회말 텍사스 투수 맷 부시의 끝내기 실책에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11회말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반스의 타구가 텍사스 투수 부시에게 잡혔다. 부시는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페레스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포수 페레스를 피해 손바닥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