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강은희·경북은 임종식 우세 속 ‘접전’
김천 보선도 각축… 기초長 6~7곳은 민주·무소속

▲ 6·13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이철우 당선자가 부인 김재덕씨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 6·13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이철우 당선자가 부인 김재덕씨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자유한국당 권영진 현 시장, 경북도지사에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당선돼 4년 동안 대구시정과 경북도정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김천 지역 보궐선거에서는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송 후보와 무소속 최대원 후보(11시50분 개표기준)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였다. ▶관련기사 2, 3, 4, 5, 6, 7면

대구와 경북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국당 후보들이 대부분 석권했지만 무소속 김문오 달성군수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에서는 울진군수 전찬걸 후보가 당선되는 등 5명의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가 한국당 후보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일부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여, 공천잡음을 빚은 한국당에 대한 경고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김천시장에는 김충섭 후보, 울진군수에는 전찬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봉화군수 선거의 경우 한국당 박노욱 후보와 무소속 엄태항 후보가 30여표 차이로 초접전을 양상을 벌인 끝에 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외에 포항시장 선거에서 나선 한국당 이강덕 후보를 비롯해 경주시장, 청송시장, 성주시장, 청도시장, 문경시장, 영주시장, 경산시장, 영덕군수, 청송군수 등의 한국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 6·13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당선자가 부인 이정원씨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 6·13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당선자가 부인 이정원씨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또 대구시교육감은 강은희 후보, 경북도교육감은 임종식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39.09%가 개표된 이날 11시50분 현재 23만6천162표를 얻어 민주당 임대윤(18만6천201표, 41.34%), 바른미래당 김형기(2만7천952표, 6.20%) 후보를 따돌렸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42.37%가 개표된 가운데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32만5천21표(54.99%)를 득표해 민주당 오중기 후보(18만608표, 30.73%)와 바른미래당 권오을(6만4천53표, 10.83%), 정의당 박창호(2만291표, 3.43%)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김천 재보궐 선거의 경우 무소속 최대원(1만825표, 52.04%) 후보가 자유한국당 송언석(9천973%, 47.95%) 후보를 제치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TK지역에서 무소속을 비롯한 비한국당이 약진해 ‘한국당 공천=당선’등식이 깨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바람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한표 호소는 공염불이 됐지만 민주당 후보들이 TK지역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해, 한국당 텃밭의 정치지형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무소속 후보들이 한국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초접전 양상을 벌였다는 점도 한국당이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다만 이번 TK지역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의 키워드는 문재인 정부‘견제’와 ‘한국당 경고’가 동시에 표출된 것으로 볼수 있다. 70%에 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에도 TK민심은 현 정권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미워도 한국당’이라며 보수층이 결집한 모양새다. 민주당 압승론이 나오자 위기감을 느낀 TK주민들이 결집했다는 얘기다.

TK지역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공천=당선이란 오만과 함께 보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경고”라며 “밑바닥 시도민의 정서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당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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