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은 북미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국가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마무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는 이번 회담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신중한 태도와 함께 자국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양국 정상이 함께 앉아서 평등한 대화를 한 것은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국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길 바라면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주요 각료들은 이번 회담만으로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북한은 아직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과거 행동으로 미뤄봤을 때 구체적인 행동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결코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알렉세이 체파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은도 “트럼프에게 많은 것이 달렸다”며 북한과의 꾸준한 교류와 우호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알렉세이 푸슈코프 상원의원도 북미 정상회담은 양국의 긴장을 해소하는 첫걸음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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