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한 후보자가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의혹을 현장 취재하던 기자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12일 성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성주군 월항면 주민 A씨가 B성주군수 후보측에서 주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신고가 성주군선거관리워원회와 경찰서에 접수됐다. 이날 선관위직원들과 함께 신고 현장 취재에 나섰던 지역일간지 C기자가 B후보 측 지지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

C기자는 “현장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금품살포 제보와 관련해 질문을 하자 일행중 한 명이 대뜸 화를 내며 가슴과 어깨를 밀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행에 항의하자 또 다른 일행 D씨가 합세해 주민 10여명이 보는 앞에서 얼굴을 구타당해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C기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기자의 진술과 목격자 진술, 인근 CCTV 자료 등을 확보하고 폭행에 가담한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령/전병휴기자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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