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대구시장
여·야·무소속 후보들
“저를 뽑아 주세요”
마지막 유세서 호소

▲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시장 후보들이 시내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자유한국당 권영진,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 /연합뉴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대구·경북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12일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고 유권자들의 심판만을 기다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3만 경북도민 손잡기’ 캠페인을 벌이며 경북지역의 변화바람이 표심으로 드러나도록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내일은 경북의 지난 24년 독점을 끝내고 완전히 새로운 경북으로 가는 길을 여는 날이며 민심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라며 “변화를 선택하고 함께 미래로 가는 첫발을 내딨는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영구평화를 통해 한국과 경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도내 전역과 대구, 김천 등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균형론을 펼치며 한국당의 압도적 지지를 읍소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의 민주당 바람이 경북권까지 집어삼킬 분위기였지만, 사전투표일을 계기로 지역 보수층과 30%를 넘는 부동층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비행기도 양쪽 날개가 있어야 하듯이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정치의 균형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도지사 후보도 이날 선거운동을 마감하며 “바른미래당이 바른정치를 할 것이고 경북을 바르게 지키겠다”며 “건전한 보수가 경북을 이끌수 있는 역사를 보여주고 대안 보수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대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부·울·경에 파란이 일어났고 이제 대구 차례다”며 대구시민의 변화를 당부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추미애 당 대표와 함께 나와 “오늘 북미회담이 만드는 한반도 평화의 드라마 제2막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선거를 통해 대구시장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수 있다”며 “남은시간 온 힘을 다해 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압승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이날 대구시내 8개 구·군을 동서남북으로 종횡무진 누비며 게릴라식 유세를 펼쳤다. 권 후보는 “지난 4년 뿌려놓은 대구 혁신의 씨앗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재선시장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같은 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성구 신매시장에서 합동 유세를 통해 두 후보는 통합신공항 이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시·도 공동현안에 대해 상생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도 “어려운 대구 경제를 위해 참신한 경제전문가에게 힘을 실어 시민이 행복한 푸른 디지털도시로 변모시켜 대구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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