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천·광산천·미천 생태복원
풍산읍·와룡면 등 마을단위
소하천 정비도 단계적 실시

▲ 올해 마무리될 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재해 예방과 친수 공간 조성을 위한 하천정비 사업에 나섰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풍산천과 광산천을 비롯해 미천(眉川)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10곳의 소하천 정비사업 등 다양한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풍산읍을 가로지르는 풍산천 1.9㎞에 걸쳐 총 200억원을 투입해 친수 공간을 확보한다. 이 곳엔 다목적 광장을 비롯해 산책로와 체육시설, 공원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5억원 확보해 7천㎡ 규모의 다목적 광장과 4개 진입로를 개설한다.

풍천면 구호리와 신성리로 이어지는 광산천 10.4㎞ 구간에 대해 농경지와 가옥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제방보강 사업도 벌인다. 2023년까지 총 255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현재 10억원을 확보, 하천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실시설계 중이다.

또 시는 일직면과 남후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천은 의성군에서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을 지나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하천으로 겨울철 얼음축제가 열리는 암산유원지와 무릉유원지 등이 시민과 친숙한 곳이다.

시는 이곳에 수·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와 전망대 설치, 수생식물과 곤충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습지 등을 조성하고 취입보에 어도를 설치해 물고기의 이동 통로도 확보한다.

이밖에 시는 마을단위 소하천 정비종합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와룡면 가구소하천 등 4곳에 27억원을, 수해 피해가 우려되는 풍산읍 회곡소하천 등 6곳에 10억5천만원을 투입해 선제적 수해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재해로 인해 시민들의 재산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하천정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물의 도시 안동의 명성에 걸맞게 시민들이 물과 함께 휴식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친수공간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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