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2018년 4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 부동산 등의 일부지표를 제외하고는 지난달에 이은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이 작년 3고로 개보수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39.8% 증가했으며, 포항철강공단 생산액도 중국의 구조조정에 따른 감산 등으로 2.9%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지역은 회복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나 포항지역은 여진의 여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산물 생산량은 9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반등했으나 주요 품종에서는 여전히 생산량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10억9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수입액도 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소비의 경우,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4.5% 감소했으며, 승용차등록대수 순증폭도 전년동월대비 25.8%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설비투자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본재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71.2% 증가했다.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5.5%, 46.7%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의 전년동월대비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매매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18.1% 감소했다.

/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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