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우수작가초대전
17~30일 시립중앙아트홀

▲ 이한구作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첫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사진작가 이한구 작품전 ‘청하진경’전을 마련했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한구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하골(내연산)을 대상으로 한 사진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청하골은 내연산과 천령산 사이에 형성된 큰 골짜기를 말하며 현재 내연산은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하지만 오랫동안 청하현 구역이기도 했다.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이 포항의 청하 현감으로 내려와 내연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연삼용추도’,‘고사의송관란도’,‘내연산폭포도’와 같은 작품으로 남겼듯 이한구 작가도 겸재 정선이 반한 그 풍경들을 자신의 프레임에 담담히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작가 본인이 지향하는 진경산수화로 재탄생시키고자 노력했다.

이한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작업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래전부터 보아온 자연에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 노력했고 역동적이고 경이로운 자연은‘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생명’이라는 목소리와 찰나의 순간을 느끼라는 가르침을 듣기도 했다”며“도전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우리 지역의 명산인 내연산의 절경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와 앞으로 진행될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을 통해 지역문화에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여유를 찾기 바라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2018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이한구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9월 박경숙 작가(서양화), 10월 박종범 작가(서양화), 11월 박정숙 작가(서예)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포항지역 예술계에 기여도가 높고 창작활동이 왕성한 작가들을 초청해 지역예술의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육성에 기여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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