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올해 4억 투자
오천 등 4개구간 조성·정비

▲ 명품 힐링 숲길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항 오어지 둘레길.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힐링 숲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포항시는 올해 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서 문충리 간 둘레길을 조성하고 구룡포읍 말목장성 등산로도 정비하는 등 4개 구간의 숲길과 등산로를 조성·정비한다고 밝혔다.

오천읍 항사리∼문충리 구간은 6월 중 착공해 8월까지 둘레길 2.6㎞를 조성하고 그 외 구룡포읍 말목장성, 창포동 마장지, 대송면 운제산산림욕장 부근 등산로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는 대로 9월 공사에 들어가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시는 지역의 경관적·환경적·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명품 숲길 조성을 추진하되, 반드시 현장여건을 고려해 생태·문화적인 요소와 시설적인 요소가 조화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숲길의 일부 급경사지에는 안전로프와 목계단 및 보행 편의를 위한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우천 시 물고임 현상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횡단배수로를 설치한다.

이 외에도 노후하거나 안전이 우려되는 편의시설은 교체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이용과 산행에 우선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천목원 산림과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수준 높은 등산 문화 확산을 위해 명품 숲길 조성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산행을 즐기는 시민들의 여가 활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숲길과 등산로를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천읍 ‘오어지 둘레길’과 장성동 ‘천마지 둘레길’은 포항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철강산업도시라는 포항의 이미지를 도심과 숲이 상생하는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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